'나를 돌아봐' 측 "김수미 일방적 하차 표명, 철회 설득"

이경호 기자  |  2015.07.17 17:12
배우 김수미/사진=홍봉진 기자


KBS 2TV '나를 돌아봐' 제작진이 프로그램 하차의사를 전달한 배우 김수미를 설득 중이다.

17일 오후 '나를 돌아봐' 김호상CP는 스타뉴스에 "'나를 돌아봐' 출연자 중 한 명인 김수미가 제작진에게 하차의사를 전달했고, 제작진이 하차의사 철회를 위해 설득 중이다"고 밝혔다.

김호상CP는 "김수미가 '나를 돌아봐' 하차의사를 밝힌 것은 악플(악성댓글)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다"며 "제작발표회 당시 언급했을 만큼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악플에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김수미의 하차의사는 그녀가 거듭되는 악플로 인해 순간 감정을 참지 못해 벌어진 것 같다. 제작진도 김수미에게 일방적으로 하차의사를 전달 받은 상황이라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김호상CP는 "제작진이 김수미와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눠본 후 하차여부에 대해 언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해 제작진도 난감하다.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지난 13일 열린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4월 파일럿 방송 당시 자신의 매니저 역할로 출연했던 장동민이 하차하고, 박명수가 투입된다는 것과 관련해 네티즌의 악플(악성댓글)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녀가 밝힌 네티즌의 악플 내용은 박명수와 같은 지역 출신이라 프로그램에 합류시켰냐는 것이다. 이에 김수미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자해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해당 악플을 단 네티즌에게 공식사과를 하라고 했다.

또한 김수미는 제작발표회에서 조영남과 시청률과 관련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조영남은 하차의사를 밝히며 제작발표회 현장을 이탈했다. 이후 그는 제작진과 출연자 이경규의 설득 끝에 하차의사를 철회, 지난 16일 촬영을 재개했다.

한편 '나를 돌아봐'는 다른 사람이 되어 내가 했던 행동들을 똑같이 겪어보며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역지사지 프로그램이다. 이경규, 조영남, 박명수, 김수미, 최민수, 이홍기(FT아일랜드)가 출연한다. 오는 2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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