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조교' 이정협, '재미-실속' 모두 챙긴 올스타전

안산=전상준 기자  |  2015.07.17 22:39
악마 조교 세리머니를 펼친 이정협(왼쪽). /사진=뉴스1



이정협(24, 상주상무)으로서는 적은 출전 시간에도 꽤 많은 걸 얻은 올스타전이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를 개최했다. 전후반 각각 35분씩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사이좋게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팀 슈틸리케'의 공격수로 발탁된 이정협은 후반 16분 교체 출전하며 약 1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정협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재치 있는 골 세리머니로 관중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후반 13분 '팀 슈틸리케'의 황의조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직후 벤치에 있던 이정협이 그라운드로 올라왔다. 이정협은 사이드라인 부근에 섰고 동료들은 약 8m 앞에 횡으로 도열했다.

이정협이 선글라스를 쓰자 동료들은 일제히 뒤로 누웠다. 이어 이정협은 허리춤에 손을 올렸고 동료들은 공포의 유격체조 8번 온몸 비틀기를 실시했다. 육군 병장 이정협이 악마의 조교로 변하는 순간이다. 안산 와 스타디움을 채운 2만 4772명의 관중들은 폭소했다.

세리머니 이후 이정협은 곧바로 교체 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득점은 없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정협으로서는 6월 부상으로 고전했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도 "이정협은 최근 잔부상을 당하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늦게 교체 투입했다. 비교적 적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이정협은 몸이 불편하지 않은 것 같았다. 이는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신호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단 19분 출전으로 이정협은 재미와 컨디션 점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정협에게는 최상의 결과다. 이정협은 최근 발표된 동아시안컵 예비명단에 포함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만큼 최종 발탁도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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