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조무근 승리의 기운이 있는 것 같다"

수원=전상준 기자  |  2015.07.23 18:51
kt 조무근. /사진=kt 제공



"확실한 구종 하나 갖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조무근을 보면 승리의 기운이 있는 것 같다. 확실히 실력 이상의 기운이 있다"며 "크게 떨어지는 확실한 슬라이더를 갖고 있는 게 장점이다"며 조무근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조무근은 22일 열린 한화전서 5회 1사 2루 상황에서 등판해 2⅔이닝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3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직후 조범현 감독은 "조무근이 중간에서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줘 이길 수 있었다"며 극찬했다.

하루 뒤에도 조무근에 대한 칭찬은 끊이지 않았다. 조범현 감독은 "사실 2군에서 처음 평가를 받을 때 별로 (평가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2군에서 보니 컨트롤이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속이 빠른 편도, 제구가 뛰어난 것도 아니지만 확실한 공이 하나 있다. 키가 큰 것도 장점인데, 슬라이더가 확실히 크게 떨어진다. 처음에 이 공을 보고 체인지업인줄 알았다"며 "어제 경기에서도 그 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무근이 kt의 확실한 승리조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반면 또 다른 승리조 김재윤은 지난 21일 한화전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한 채 4실점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조범현 감독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범현 감독은 "(경기 후) 김재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럴 때는 그냥 모르는 척 하고 가는 것이다. 잘 한다 못 한다 너무 관심을 보이면 선수한테 좋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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