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도경수 "엑소로 못 보여준 막춤 연기..재밌다"

고흥(전남)=김현록 기자  |  2015.07.28 18:13
도경수 / 사진=이동훈 기자


영화 '순정'에서 17살 시골 청년으로 분해 막춤을 선보인 엑소의 도경수(디오)가 "막춤이 재밌다"고 웃음 지었다.

도경수는 28일 오후 전남 고흥군 점암면 화계리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영화 '순정'(감독 이은희·제작 주피터필름)의 현장 공개 및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의 촬영분은 1991년 전남의 바닷가 마을, 17살 여름방학을 맞은 다섯 친구들이 동네 노래자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 소년 범실 역의 도경수는 수줍은 막춤을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도경수는 "제가 엑소다 보니까 항상 멋진 퍼포먼스만 보여드리다보니 막춤을 출 기회가 없었다"며 "영화에서 말도 안 되는 막춤을 하게 돼 너무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경수는 "아까는 제가 잘 춘 줄은 모르겠는데"라고 웃으며 "감사합니다"라고 답을 마무리했다.

도경수는 '순정'에서 몸이 아픈 수옥(김소현 분)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카세트 테이프를 선물하는 것으로 마음을 전하는 수줍음 많은 소년 범실 역을 맡았다.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의 멤버 디오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영화 '카트' 이후 꾸준히 연기자로 활약 중인 도경수는 '순정'으로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했다.

'순정'은 음악 라디오 생방송 도중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내년 상반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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