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송은범 "선발승 너무 늦어.. 감독님과 동료에 미안"

잠실=김우종 기자  |  2015.07.28 22:04
한화 송은범. /사진=뉴스1



'443일' 만에 선발승을 따낸 송은범(한화)이 김성근 감독과 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19181명 입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 5월 9일(잠실) 이후 두산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47승43패를 기록한 한화는 리그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두산은 50승 38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 선발 송은범은 5이닝 동안(투구수 88개)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11일 당시 KIA 시절, 한화를 상대로 선발승을 따낸 이후 443일 만에 값진 선발승을 따냈다.

경기 후 송은범은 "첫 선발승을 진작 했어야 했는데,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앞으로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조급한 마음이 심했었는데, 천천히 하자는 생각을 갖고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1회에 내가 원하는 대로 볼이 들어가지 않아 조금 흔들렸다. 내가 얼마나 던질 수 있을까 생각했다. 5회까지 던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을 했다. 오늘 폼 등이 좋았고, 예전 폼이 좋았을 때 모습을 자주 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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