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의 스즈키 이치로(41)가 5경기 만에 침묵을 깨고 통산 2900안타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이치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23일 이후 안타가 없었던 이치로는 이날 두 번째 타석에 안타를 추가해 메이저리그 통산 2899안타를 쳤다.
첫 타석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5회말 1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내셔널스 선발 조나단 짐머맨의 초구 시속 94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 쳐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1, 3루에서 아데이니 에체바리아가 희생플라이로 J.T.리얼무토를 불러들여 말린스는 동점에 성공했다. 말린스는 이후 6회말에 2점, 7회말에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2844안타로 올 시즌을 맞은 이치로는 94경기 만에 55안타를 추가해 2900안타 돌파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현재 페이스라면 2940안타까지 가능하다. 명예의 전당 보증수표인 3000안타도 가시권에 들어오는 셈이다.
미, 일 합계로는 총 4177안타다. 피트 로즈의 프로 통산 4256안타에도 79개로 근접했다. '살아있는 전설' 이치로의 활약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2900안타는 메이저리그 역대 37명이, 3000안타는 29명이 기록했다. 4000안타는 단 2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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