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강정호 "맞자마자 홈런이라고 생각했다"

국재환 기자  |  2015.07.29 14:26
시즌 6호 홈런을 결승 홈런으로 장식한 강정호(오른쪽). /AFPBBNews=뉴스1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존재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시즌 6호 홈런을 결승 홈런으로 장식하며 팀에게 극적인 승리를 안겨줬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깃 필드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네 번째 타석까지 3타수 1안타 1사구 1득점을 강정호는 팀이 7-7로 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올 시즌 29세이브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글렌 퍼킨스였다.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니나 다를까. 강정호는 3구까지 2스트라이크 1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4구째 들어온 86마일 슬라이더에 강정호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강정호의 방망이에 정확히 걸린 이 공은 쭉쭉 뻗어나가며 비거리 132m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강정호의 홈런을 통해 피츠버그는 8-7로 리드를 잡았고,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승리를 거뒀다. 강정호의 솔로 홈런도 그렇게 결승 홈런으로 기록됐다.

결승 홈런을 때렸기에 흥분이 될 법도 했지만, 강정호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경기 후 강정호는 야후스포츠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뛸 때부터 이런 상황을 즐겼다"면서 "경기가 막판이었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려고 했다. 맞자마자 홈런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정호의 홈런을 지켜본 클린트 허들 감독도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예전과 다른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적응에도 문제가 없는 모습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완벽하게 팀의 일원이 되어가는 모양새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선발과 벤치를 오가고, 타순도 일정하지 않았지만 강정호는 어느새 중심타선에 배치돼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강정호의 질주가 꾸준히 이어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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