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2900안타 고지 점령..ML 역대 38번째

국재환 기자  |  2015.07.30 10:17
메이저리그 통산 2900안타를 달성한 이치로(42, 마이애미 말린스). /AFPBBNews=뉴스1



마이애미 말린스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42)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통산 2900안타 고지를 점령했다.

이치로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899안타를 기록한 이치로는 첫 타석부터 대업을 달성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이치로는 워싱턴 선발 덕 피스터를 상대로 볼 하나를 걸러낸 뒤, 2구째 들어온 86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1타점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치로의 메이저리그 통산 2900안타 기록이 달성된 순간이었다.

이 기록을 통해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38번째로 2900안타 고지를 점령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또한 한 시즌만 더 뛴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30번째로 3000안타를 기록하는 것과 더불어, 미·일 통산 4400안타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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