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혁오가 또 다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주 표절 논란에 대해 소속사 하이그라운드라 해명한 뒤 약 일주일 만에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30일 혁오의 리더 오혁은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표절 논란을 해명했다. 이날 혁오는 자신의 SNS에 미국 밴드 비치파슬스가 자신에게 보낸 멘션을 게재 했다. 이 내용은 비치파슬스가 직접 작성한 내용으로, 혁오의 노래 '판다베어(PANDA BEAR)'가 자신들의 노래 '골든에이지(GOLDEN AGE)'와 비슷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들은 두 곡의 비슷한 부분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첨부, 표절 의혹을 불러왔다.
이후 비치파슬스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여러분도 신경 쓰지 말라. 단지 웃기다. 피스(I'm not taking this seriously at all & nobody else should give a shit either. It's just funny! Peace & Love)"라고 덧붙여 법적 대응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오혁은 "저는 제 음악에 대한 양심과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때까지 나쁜 의도를 가지고 곡을 쓴 적이 단 한순간도 없습니다. 평생 음악을 하는 게 꿈인데 베껴 쓴 걸로 인정받을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음악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저는 표절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아직 정규 앨범도 없고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밴드이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굉장히 빠른 속도록 과분한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희 스스로 아직 많이 부족한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음악적으로 떳떳하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저희를 더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골든 에이지'의 경우 곡 발표 시기도 혁오의 '판다 베어'보다 훨씬 앞설 뿐 아니라 원작자가 직접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최근 한 음악정보 커뮤니티에 혁오의 '론리(LONELY)'와 '판다 베어(PANDA BEAR)' 등이 더 화이티스트 보이와 유미 조우마의 곡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 되며 네티즌이 들끓었다.
소속사 하이그라운드는 이 같은 표절 논란을 부인하며 사태를 진정시켰다. 혁오 측은 "우선 아티스트가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한 노래가 이런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론리(LONELY)'의 경우 지난 3월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의 리더 얼렌드 오여가 내한했을 당시 함께 공연하면서, 이 곡을 오프닝으로 공연했고 당사자로부터 오히려 좋은 감상평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유사하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판다베어(PANDA BEAR)'에 대해서도 "이곡은 지난해부터 공연하던 곡으로 1월에 발표했고, 유미 조우마의 곡('도디')은 발표시기가 3월임을 감안했을 때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소속사에 이어 혁오 본인까지 표절 의혹을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혁오를 둘러싼 표절 논란이 잠잠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밴드 혁오는 현재 MBC '무한도전-2015 무도 가요제'에 출연하고 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