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前 여친, 김현중 측 무고·명예훼손 혐의 고소 예정

김소연 기자  |  2015.07.30 16:11
김현중/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A 씨의 갈등이 형사 맞고소로 번지게 됐다.

A 씨의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는 30일 스타뉴스에 "오는 8월 3일 송파경찰서에 김현중과 법률대리인에 대해 명예훼손과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종문 변호사는 앞서 지난 22일 A 씨와 김현중의 민사소송 변론준비기일을 마친 후 "피고(김현중) 측 법률대리인이 공판 뿐 아니라 외부에서까지 원고(A 씨)가 6억 원을 공갈 갈취했다고 하는데, 이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우린 금액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선 형사 고소를 통해 별도로 진행하겠다"며 "내일(23일) 바로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A 씨에 앞서 김현중 측은 A씨에 대해 무고, 공갈, 명예훼손, 소송사기 등에 대한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선종문 변호사는 "제 의뢰인(A 씨)이 만삭의 몸이고,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하는 것도 힘들어 일단 재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보려고 했다"며 "하지만 우리가 무고하게 소송을 당하게 된 만큼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A 씨는 지난해 8월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한 인물. 이후 김현중은 약식 기소 형식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A 씨는 지난 4월 7일 김현중을 상대로 16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 씨는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하고 헤어지는 과정에 대한 위자료 명목으로 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현중 측이 "임신과 유산, 폭행은 없었다"며 "A 씨는 이에 대한 증거를 어떤 것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양측은 팽팽한 대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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