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문 "송강호 최고의 배우, 소속사 서열은 내가 더 높아"(웃음)

김소연 기자  |  2015.07.30 17:59
배우 최덕문/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최덕문이 선배 배우 송강호와 돈독한 관계를 드러냈다.

최덕문은 29일 서울시 종로구 누하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 인터뷰에서 "송강호 형은 정말 엄청난 형"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소속사 내에선 내가 더 존재감이 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덕문은 현재 송강호와 같은 호두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다. 최덕문은 "제가 이 회사 원년 멤버"라며 "저와 이정민 대표, 최존호 이사 이렇게 셋이 시작한 회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가 1호 배우고, 송강호 형은 저보다 5년 늦게 들어왔다"며 "저보다 후배인 셈이다"고 농을 쳐 폭소케 했다.

이어 "상가 집에서 강호 형을 만났는데, 담배를 피면서 '호두의 정신적 지주가 누구냐'는 얘기를 했다"며 "서로가 '내가 맞다'고 주장하다가 이정민 대표에 전화했는데, 제가 지주가 맞다고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배우 송강호에 대한 존경의 마음은 숨기지 않았다. 최덕문은 "한땐 송강호 같은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이젠 그건 불가능 한 것 같다"며 "송강호라는 배우는 대체 불가능한 배우다. 정말 잘한다. 비슷하게라도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암살'은 '타짜', '도둑들'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다. 1933년 중국 상하이와 한국 서울을 배경으로 암살 작전을 위해 모인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리고 청부살인업자까지, 조국도 이름도 용서도 없는 이들의 서로 다른 선택과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400만 관객을 돌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덕문은 행동파 독립군 황덕심 역을 맡았다. 황덕삼은 헝가리 마자르에게 기술을 전수 받은 폭탄 전문가. 우직한 성격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에 합류해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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