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 "박형식과 그냥 사귀라고? 날 여자로 안봐"(인터뷰)

김현록 기자  |  2015.08.03 14:19
임지연 / 사진=홍봉진 기자


종영한 드라마 '상류사회'에서 박형식과 호흡을 맞춘 임지연(25)이 '그냥 사귀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임지연은 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류사회'에서 씩씩한 캔디 캐릭터 지이 역을 맡아 재벌2세 창수 역의 박형식과 로맨스를 그렸다. 실제로는 박형식이 임지연보다 1살 연하.

임지연은 "(박)형식이가 '정글의 법칙'을 같이 가지 않았나. 그 전부터 친했고 형동생 같았다"며 "그래서 둘이 시작하는 지점에서 서로 으쌰으쌰 하자는 게 있었다. 편안하게 이야기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둘이 어색한 기류가 있으면 이 커플이 안 어울릴 수도 있는데 초반부터 티격태격으로 시작하다보니까 괜찮았다. 더 뻔뻔해졌다"며 "마침 오글거리는 장면을 찍으면 더 오바해서 오글거리게 했다. 카메라 안 돌아도 둘이 창수와 지이처럼 장난을 치곤 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케미가 좋아 진짜 사귀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많았다"고 털어놓으며, 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형식이한테 물어봐달라. 저를 여자로 생각을 안한다"고 웃음지었다.

임지연은 이어 '남사친'(남자사람친구)으로는 어떻냐는 질문에 "몹시 괜찮다"고 답했다. 그는 "형식이는 인기도 많을 수밖에 없다. 외모도 그렇고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조건을 다 갖췄다. 매너에 의젓하고 예의바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느나 마지막으로 "그런데 형식이가 싫어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지연은 2014년 개봉한 영화 '인간중독'을 통해 혜성처럼 충무로에 등장한 신예. 지난 지난 7월 28일 막을 내린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를 통해 처음 드라마에 도전했다. 그는 '상류사회'에서 믿음직하고 씩씩한 백화점 직원 이지이 역을 맡아 스크린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뽐내며 브라운관에 안착했다. 지난 2일에는 MBC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 안방마님으로 신고식을 치르며 또한 활동 영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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