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4타점+피어밴드 9승' 넥센, 한화 잡고 2연패 탈출

목동=김우종 기자  |  2015.08.13 22:52
김민성(오른쪽)이 1회 3점 홈런을 친 뒤 정수성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OSEN



넥센이 한화를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3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12500명 입장, 5호 매진)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연패에서 탈출, 56승1무47패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53승51패를 올리며 리그 5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전 목동 일대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그라운드 정비로 인해 경기 시작이 지연됐다. 결국 경기 개시 시간에서 52분이 지난 오후 7시 22분 플레이볼이 선언됐다.

넥센은 1회에만 상대 선발 송은범을 두들기며 4점을 뽑아냈다. 1사 후 스나이더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뒤 후속 유한준이 중전 적시타를 쳐냈다(1-0).

이어 박병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만든 1,2루 기회에서 김민성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시즌 13호). 점수는 순식간에 4-0이 됐다. 이후 넥센은 3회부터 5회까지 1점씩 뽑으며 7-0까지 달아났다.

김민성(오른쪽)이 1회 3점 홈런을 친 뒤 정수성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OSEN



3회에는 선두타자 유한준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병호가 삼진을 당했으나 김민성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5-0). 4회엔 선두타자 김하성의 우중간 3루타와 김재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3루 기회서 고종욱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6-0).

5회 넥센은 박병호의 안타와 이택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서건창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7-0).

한화는 6회초 반격했다. 선두타자 정현석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와 최진행의 유격수 땅볼에 힘입어 3루까지 갔다. 이어 정범모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루주자 정현석이 홈을 밟았다(7-1).

한화는 8회초 또 점수를 뽑았다. 1사 1,2루 기회에서 최진행의 3루수 방면 타구를 윤석민이 잡지 못한 채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했다. 이 사이 2루주자 김태균이 홈을 밟았다(7-2). 이어 정범모의 유격수 땅볼 때 정현석이 홈을 밟은 뒤 대타 박노민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3루주자 최진행을 홈으로 불러들였다(7-4).

하지만 넥센은 8회 마운드에 오른 권혁을 상대로 무사 1루서 스나이더가 쐐기 투런포를 때려냈다(9-4). 결국 경기는 넥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넥센 피어밴드는 7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8패)를 따냈다. 총 15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유한준과 서건창 및 스나이더(1홈런)가 3안타, 김하성과 김민성(1홈런)이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반면,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2⅓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면서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스나이더가 권혁을 상대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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