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브라질 전설' 히바우두, 2번째 현역 은퇴

전상준 기자  |  2015.08.14 14:58
히바우두. /AFPBBNews=뉴스1



브라질 축구의 전설 중 한 명인 히바우두(43)가 생애 두 번째 은퇴를 발표했다.

히바우두가 구단주로 있는 모지미링(브라질 2부 리그)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히바우두가 현역 선수로서 작별을 고한다. 히바우두는 15일 루베루덴세전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히바우두는 지난해 3월 모지미링에서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이후 구단주로서 팀을 위해 헌신한 히바우두는 지난 6월 팀이 극심한 부진에 빠지자 은퇴를 번복, 43세의 나이에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히바우두는 지난달 15일 열린 마카에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복귀골을 신고하는 등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당시 경기에서 히바우두는 자신의 아들인 히바우지뉴와 함께 득점을 터트리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히바우두는 더 이상 출전할 수 없는 몸 상태가 됐다. 오른쪽 무릎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히바우두는 "처음 진통제를 맞고 뛸 때에는 참을만했다. 하지만 약효가 끝난 뒤에는 더 큰 고통이 찾아왔다"며 더 이상 선수로서 뛸 수 없다고 밝혔다.

히바우두는 브라질 대표로서 A매치 74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은 공격수 출신이다. 전성기였던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조국에 우승컵을 안긴 바 있다.

클럽 경력도 화려하다. 지난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유럽 전통의 명가 바르셀로나에서 182경기에 출전해 92골을 터트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후 AC밀란, 올림피아코스, 상파울루 등에서 활약했다.

두 번째 은퇴를 발표한 히바우두는 다시 모지미링 구단주로 돌아가 구단 운영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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