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팀이 매 경기 이기는데 도움 되도록 할 것"

대구=김동영 기자  |  2015.08.27 22:59
8회말 추가점을 뽑는 적시타를 때린 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2연전 첫 경기를 잡아냈다. 전날 한화에 당한 충격패를 털어내는 승리였다. 특히 '무서운 아기 사자' 구자욱은 8회 추가점을 뽑는 적시타를 때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역투를 보였고,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먼저 2점을 내줬지만, 3회말 3점-4회말 3점을 뽑으며 6-2로 앞섰다. 이후 6-5까지 쫓기게 됐지만 8회말 이지영의 안타와 김상수의 2루 땅볼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7-5로 한 점을 더 벌렸다. 결과적으로 7-6으로 경기가 끝났음을 감안하면, 구자욱이 천금 같은 적시타를 터뜨린 셈이 됐다. 올 시즌 삼성의 최고 히트상품이라 할 수 있는 구자욱이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낸 셈이다.

경기 후 구자욱은 "마지막 타석에서 쉽게 속구는 안 줄 것이라 생각해서 변화구를 노린 것이 운 좋게 안타로 연결됐다. 요즘 체력적으로 조금 힘든 부분도 있지만, 팀이 선두싸움을 치열하게 있는 만큼, 매 경기 이기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과 각오를 동시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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