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만루포' 정현석 "팬들 사랑에 내가 오히려 눈물 날 지경"

창원=김우종 기자  |  2015.08.28 22:49
한화 정현석.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생애 첫 만루포'로 팀 승리를 이끈 정현석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마산구장 연패를 '10'에서 마감한 채 57승59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같은 날 kt에 패한 KIA와 승차에서 동률을 기록했으나 승률에서 1모 앞서며(한화 0.4913, KIA 0.4912) 11일 만에 5위 자리를 탈환했다.

아울러 한화는 지난 2014년 6월 14일 이후 이어온 마산구장 10연패를 탈출했다. 반면, NC는 66승2무46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이날 정현석은 양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7회 2사 만루 기회서 최금강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터트리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올 시즌 정현석의 첫 홈런이자 개인 1호 만루 홈런이었다.

경기 후 정현석은 "홈런을 특별히 의식한 것은 아니지만,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스윙을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리고 맞는 순간 공만 바라봤다"면서 "앞으로도 주어진 환경 속에서 제 역할을 다해 항상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른손을 들어 올리는 홈런 세리머니에 팬들이 감동했다는 말에 "오히려 내 자신이 팬들 사랑에 너무 감동하고 있고 눈물이 날 것 같은 마음이다, 그분들에게 항상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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