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토미 존' 장필준, 긴 이닝 곤란.. 3이닝 정도"

대구=김동영 기자  |  2015.08.28 17:46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30일 선발로 내정되어 있는 장필준(27)에 대해 긴 이닝을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28일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장필준이 불펜 피칭하는 장면을 잠시 지켜봤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그냥 본 것이다"라고 말한 뒤 "수술을 받기 전과 비교하면 던지는 그림이 조금 다르다. 아직 긴 이닝을 던지지는 못할 것이다. 3이닝 정도 던지지 않겠나 싶다"라고 말했다.

장필준은 류중일 감독이 오는 30일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내정되어 있다. 휴식 차원에서 2군에 내려가 있는 알프레도 피가로를 대신한 임시 선발이다. 장필준은 이날 1군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류중일 감독이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정인욱과 장필준을 놓고 고민했다. 정인욱에게도 기회를 줬지만, 못 막았다"라며 장필준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장필준은 일단 구속 자체는 145km 정도까지 나온다. 나쁘지 않다. 하지만 아직 긴 이닝을 소화하기는 어려운 상태로 보인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후 재활을 거쳐 실전에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등판에 14⅓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다.

이와 함께 류중일 감독은 "장필준이나 정인욱, 이번에 지명한 최충연 같은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이 빨리 성장했으면 좋겠다. 최충연도 키가 크고 스타일이 좋다. 현재 우리는 2명 정도는 새 투수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투수 보강에 대한 열망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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