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하니 "자신의 가능성에 한계 두지 않았으면"(인터뷰)

최수지 기자  |  2015.08.29 08:05
EXID 하니 /사진제공=더스타


EXID 하니는 예쁘다. 얼굴뿐 아니라 마음씨도 예쁘다. 얼마 전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여고생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방송에서는 다하지 못했던, 소녀들을 위한 하니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봤다. 패션 매거진 더스타가 하니를 만났다.

▶'우리동네 예체능'을 보니 수영도 잘해요. 그밖에 또 잘하는 게 뭐가 있어요?
- 잘하는 거요? 저 적응 잘해요! 겁이 많긴 한데 그래도 적응력이 빨라요. 그래서 뭐든지 잘하는 것처럼 보이나 봐요.

▶ 그럼 하니 씨가 못하는 건 뭐죠?
- 진짜 많아요. 얼마 전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멤버들이 저에 대해 얘기하는 걸 봤어요. 사람들이 똑똑한 줄 아는데 하니는 허당이라고. 근데 저 허당 맞아요.(웃음)

▶ 최근 '정글의 법칙' 촬영을 다녀왔어요. 힘들었던 기억과 재밌었던 사건. 어떤 게 먼저 생각나요?
- 이미 다음에 또 정글에 가고 싶다고 말씀 드렸어요. 너무 재밌었어요. 저에게 힐링이었죠 ! 정글은 너무 큰데 그에 비해 저는 너무 작은 존재더라고요. 제가 하던 고민도 그곳에서는 별것 아니었죠. 그런 점이 행복하고 고마웠어요.

▶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하니 씨의 진심 어린 조언에 감동받은 이들이 많아요. 특히 '소중한 존재'라고 어머니께서 해주신 말이 와 닿더라고요.
- 녹화 끝나고 엄마한테 바로 전화했어요. 엄마 이야기를 하다가 울었다고 주책이라고 말했죠. 엄마는 자신을 너무 멋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서 부담스럽대요.(웃음) 저한테 엄마는 제일 친한 친구예요. 또 힘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기도 하죠. 나이에 비해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엄마가 다잡아주셨어요.

▶더스타 독자 중 소녀들이 많아요. 해주고 싶은 이야기 있나요?
- 요즘은 고등학생임에도 뭔가를 시작하기에 늦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고 2때 노래와 공부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던 중 '나는 아직 열아홉 살인데 가능성에 내가 왜 한계를 두지? 둘 중 뭔가를 꼭 선택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럴 필요가 없었어요. 많은 학생들이 자기 가능성을 믿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두 개 다 하자라고 결정해서 지금 노래도 하고 공부도 하고 있어요. 아직 제가 두 가지를 모두 성공해서 "할 수 있어!"라고는 정확히 말할 수 없긴 해요.(웃음) 지금 이루어가는 과정이니까요. 하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어요. 자기한테 한계를 두는 건 바보 같다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꼭 얘기해주고 싶어요.

EXID 하니 / 사진제공=더스타


▶ 힘들고 지칠 때 무엇으로 극복하나요?
- 예전에는 도피하려고 책만 봤어요. 일부러 자기 계발 서적은 안 읽고 추리 소설처럼 집중할 수 있는 것들만 읽었어요. 그에 비해 최근은 많이 썼어요. 일기처럼 적어 내려갔죠. 저는 잠시 미뤄두는 게 안 돼요. 바로바로 해결해야 해요. 내가 할 수 있는 것에서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워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못 견디겠더라고요. 그게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에요.

▶ 도무지 쉴 틈이 없어 보어요. 쉴 때는 뭐해요?
- 아직 해보지 못했지만 예전 살던 곳에 가보고 싶어요. 버스를 타고 음악을 듣는다거나 학교 근처 공원에 가서 책 읽는 거죠. 저 걷는 것도 좋아해요. 소소한 게 좋아요.

▶ 피곤해도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자신만의 원동력은 뭔가요?
- 재밌어서요. 무대 서는 것도 재밌고 설레요. 오늘처럼 화보 촬영하는 것도 재밌고 결과물을 보면 감사해요. 제가 늘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아요. 데뷔 초에는 포즈를 못해서 소속사 이사님이 촬영 보시다가 열 받아서 집에 가신 적도 있어요. 요즘은 늘었어요. 잘 한다는 이야기 들으면 '내가?' 이러다가도 다시 보면 괜찮은 거 같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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