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페 엄빌리컬 브라더스, 코미디로 언어장벽 허물다

부산=이경호 기자  |  2015.08.29 16:45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참여한 해외 공연팀 엄블리컬 브라더스의 공연 모습/사진제공=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부코페가 국적, 언어 장벽을 떠나 웃음으로 하나가 됐다.

29일 오후 3시 부산광역시 남구 경석대학교 예노소극장에서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usan International Comedy Festival, 이하 부코페)에 참여한 엄빌리컬 브라더스(데이빗 콜린스, 쉐인 던다스) 팀의 공연이 열렸다.

엄빌리컬 브라더스는 제2회 부코페에서 최고의 해외 출연자에게 수상되는 웃음바다 상을 수상했다. 이날 공연에는 220여 명의 관객이 찾아 소극장을 가득 채워, 지난해 활약이 남달랐음을 알 수 있었다.

이 팀의 코미디 장르는 마임. 몸만 사용하는 단순 마임이라면 보는 재미만 있을 테지만 소리까지 더해져 보고 듣는 재미가 크다. 무엇보다 상황에 따라 꾸며지는 두 사람의 호흡은 최고였다.

엄빌리컬 브라더스는 기쁨, 슬픔,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때로 관객들을 향해 농담을 건네기도 했고, 상황극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객석에 난입 아닌 난입도 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관객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엄빌리컬 브라더스가 준비한 극이 막을 내리고 시작할 때마다 박수와 환호로 응답했다.

호주에서 온 엄빌리컬 브라더스의 매력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었다는 것이다. 행동에 소리를 더한 이들의 상황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 두 사람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알게 해 함께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꾸준히 관객들의 반응을 살피며 애드리브까지 더해 공연의 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극장을 찾은 어린 아이까지도 함께 웃을 수 있도록 유도해 관객들 모두 하나가 될 수 있게 했다.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참여한 해외 공연팀 엄블리컬 브라더스의 공연 모습/사진제공=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엄빌리컬 브라더스의 공연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코미디로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였다. 해외 코미디를 국내에 소개, 구개 코미디 공연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엄빌리컬 브라더스의 공연은 오는 31일 오후 7시 경성대학교 예노소극장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한편 부코페는 오는 31일까지 4일간 부산 영화의 전당, 벡스코, 오디토리움,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 경성대 예노소극장, 극장 해프닝, 부산시민공원, 해운대해수욕장, 감만창의 문화촌 등에서 진행된다. 코미디언들이 마임, 슬랩스틱, 캬바레, 인형극, 그림자극, 스탠드업 코미디 등 장르와 언어를 뛰어넘는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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