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 태클' 쿠바, 경기도 매너도 한국에 완패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승부치기 연장10회, 3루주자 아웃 상황서도 악의적 태클

전상준 기자  |  2015.08.30 15:51
한국 야구 청소년대표팀.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우승 후보' 쿠바 야구 U-18 대표팀이 한국에 덜미를 잡혔다. 이날 쿠바는 한국에 경기는 물론 매너에서도 졌다.

쿠바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구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3차전에서 승부치기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이날 쿠바는 비매너 플레이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상황은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 10회 나왔다. 연장 10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쿠바는 평범한 3루수 땅볼을 쳤다. 한국은 3루수가 깔끔하게 잡아 홈에 송구했고 포수 주효상이 홈 베이스를 밟아 아웃 처리했다. 홈으로 뛰던 쿠바의 3루 주자 가르시아는 이미 아웃된 상황.

하지만 가르시아는 홈 베이스 위에 앉아있던 주효상을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고의성이 짙었다. 이 태클로 인해 주효상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왼쪽 허벅지 부위에 옷이 찢어질 정도였다.

가르시아의 야구화 스파이크가 주효상의 다리 쪽을 직접 향하는 악의적인 태클이었다. 이후 가르시아는 미안하다는 제스처도 취하지 않고 곧바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징계까지 주어져야 할 명백한 비매너 플레이다. 자칫 주효상에게 큰 부상을 입힐 수도 있었다. 다행히 주효상은 별다른 부상 없이 일어났고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다른 국가 선수들의 잇따른 비매너 플레이에 한국 선수들이 멍들고 있다. 29일 캐나다전서도 한국은 유격수 박준영이 수비 도중 상대의 거친 태클에 무릎 아래쪽을 가격 당한 바 있다. 당시 박준영은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박준영은 무릎 아래쪽이 찢어져 부상 부위를 꿰매야했다. 결국 쿠바전서도 결장했다.

두 장면 모두 나와서는 안 될,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나는 행동들이다. 대회 주최 측이 강력한 경고를 내리지 않는 상황이라 선수들 스스로가 부상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도 우승 못지않게 중요한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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