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원작 '마녀' 韓中 동시 영화 제작..김대우 감독 메가폰

전형화 기자  |  2015.08.31 09:52
강풀과 '마녀'/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다음웹툰


강풀 만화가의 '마녀'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영화로 만들어진다.

31일 투자배급사 NEW는 "강풀 작가의 '마녀'를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동시에 영화로 만든다"고 밝혔다.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사랑한 남자의 이야기. 같은 원작을 소재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프로젝트가 진행돼 현지 관객들의 정서에 맞게 영화화된다.

NEW는 중국 드라마 제작사 화책미디어와 손잡고 중국 내 합자회사인 화책합신을 올 하반기 설립 예정이다. 첫 프로젝트로 '마녀'를 기획했다.

기존 한중 합작 프로젝트는 감독, 배우, 스태프 등 한국 인력과 중국 자본이 만나거나 한국 콘텐츠를 중국에서 리메이크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마녀'는 기획 단계부터 NEW와 화책미디어가 양국 현지에 맞게 원작을 각각 제작한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마녀'의 한국 버전은 '인간중독'의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제작은 영화사 기쁜우리젊은날과 아이언팩키지가 공동으로 맡는다.

중국은 '수상한 그녀'의 중국 버전인 '20세여 다시 한번'을 만든 첸정다오 감독이 시나리오 개발을 진행 중이다. 첸 감독은 총 감독을 맡아 화책미디어의 영화부문 자회사인 화책연합과 NEW가 함께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NEW는 "NEW의 중국 진출은 현지 시장에 가장 적합한 콘텐츠를 찾는 작업부터 회사의 형태 등 파트너사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며 "중요한 지향점은 '중국 시장형 맞춤 콘텐츠를 만든다는 점이다. 중국에 가장 잘 맞는 작품을 만들기 위한 현지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NEW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송중기 송혜교 주연 TV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제작, 한중 동시 방영을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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