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김형중 "'복면가왕', 다시 힘얻어..설 곳 없었는데"(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15.08.31 10:17
김형중 / MBC '일밤-복면가왕' 화면캡처


만 22년 경력의 감성 보컬리스트 김형중이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 나선 소감을 직접 전했다.

김형중은 지난 23일과 30일 연속 방송된 11대 '복면가왕' 선발전에 '빛의 전사 샤방스톤'이란 이름으로 출연해 1라운드에서 '먼지가 되어'를 열창, 2라운드에 올랐다. 김형중은 2라운드에서는 '천일동안'을 수준급의 가창력 속에 소화했지만, 아쉽게 '밤에 피는 장미' 신효범에 패해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감미로운 김형중의 보컬과 감성 넘치는 노래 실력은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김형중은 31일 오전 스타뉴스에 '복면가왕' 출연 결과 등과 관련해 "워낙 쟁쟁한 가수들이 나오는 무대라 '다행이다'란 생각이 가장 컸다"라며 "요즘은 아이돌 가수들도 노래를 너무 잘하는데다, 나는 그 간 방송을 안 한 것은 물론 오랜만에 노래로만 하는 방송이어서 사실 두려움 같은 게 있었다"라고 털어 놓았다.

김형중은 "어제(30일) 방송이 나간 뒤 응원글이 굉장히 많아 힘이 나더라"라며 "요즘 우리 같은 가수가 활동할 방송은'불후의 명곡' 혹은 '복면가왕' 뿐으로 거의 없지만 , 앞으로는 겁낼 필요 없이 무대에 좀 더 많이 서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전했다.

김형중은 향후 계획에 대해선 "올해 역시 드라마 OST 작업은 꾸준히 해 왔고 당분간도 OST 위주로 음원을 발표할 것 같다"라며 "OST는 활동 없이도 비교적 내 목소리를 잘 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형중은 "내 신곡 음악 작업 또한 계속 하고 있다"라며 "내가 만드는 신곡 작업의 경우, 정말 만족할 수 있는 음악이 나올 때까지 신중하게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형중은 만 스무 살 시절이던 지난 1993년 테크노 밴드 E.O.S 멤버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에는 발라드와 미디움 템포의 곡을 주로 부르는 감성 보컬리스트 변신, 토이의 '좋은 사람'을 열창하기도 했다. 김형중은 솔로 가수로서도 '그녀가 웃잖아' '그랬나봐' 등 유명 곡을 탄생시켰다.

김형중은 올 들어서도 MBC 저녁 일일 드라마 '위대한 조강치처' OST '그런 사람',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의 OST '니가 내 이름을 불러준다면' 등을 선보이며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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