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화가 다큐 '나는 선무다', 7회 DMZ다큐영화제 개막작

김현록 기자  |  2015.09.01 11:13
사진=제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포스터


탈북화가 선무를 다룬 '나는 선무다'가 제 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DMZ국제다큐영화제 측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 7회 DMZ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나는 선무다'(I am Sun Mu)는 미국 아담 쇼버그 감독이 연출한 작품. 선무라는 가명을 쓰고 살아가는 북한 이탈자 화가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영화제 측은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개막작 '나는 선무다'는 탈북화가 선무의 작품세계와 예술가의 실존을 통해 남북한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분단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며 "영화는 예술적 자유와 보편적 가치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통일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분단 70년을 맞은 올해의 개막작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 경계가 없다는 의미의 가명으로 활동하는 탈북화가 선무는 쓸쓸하고 억압된 세상의 고단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그린다. 선무의 작업에는 폴리티컬 팝아트의 늬앙스와 비애가 묻어 있는데, 이는 그가 예전 북한군을 위해 그렸던 프로파간다 그림에 상반되는 것이다. 2014년 그는 아시아 미술의 중심이 되는 중국에서 개인전을 연다. 그러나 그가 개인전을 은밀히 준비하던 중 그와 가족, 친구들이 갑작스럽게 모두 위험에 처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연출자인 아담 쇼버그는 60여 나라의 가난과 아름다움, 갈등과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온 작가다.

올해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파주와 고양시 일대에서 열린다. 메가박스 백석과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에서 총 43개국 102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평화, 소통, 생명을 주제로 한 아시아의 대표 다큐멘터리 영화제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올해 영화제는 '디엠지를 쏴라'라는 슬로건으로 분단 70년과 세계 각지 분쟁에 주목한다. 소통의도구이자 평호의 매개인 카메라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자 이를 상징하는 DMZ를 주시해야 한다는 취지다.

2009년 첫회 이후 7회를 맞이한 올해 영화제는 그간 민간인 통제선 안팎에서 열었던 개막식을 다시 민간인 통제선 안에 위치한 캠프 그리브스로 옮겨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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