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시헌, 팀 패배 불구에도 빛난 '삼성 킬러' 존재감

국재환 기자  |  2015.09.01 22:36
NC 손시헌.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 유격수 손시헌(35)이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삼성 킬러의 면모를 뽐냈다.

손시헌은 1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시헌은 타율 0.238, 9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생산력 측면에서는 괜찮은 모습이었지만 통산 타율 0.264, 그리고 지난해 타율 0.293과 비교해 본다면, 타격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삼성전 성적은 좋았다. 손시헌은 올해 삼성을 상대로 1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2, 3홈런 6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시즌 타율에 비한다면 4푼 이상 높은 타율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 기록한 9홈런 중 3개를 삼성전에서 뽑아내는 등, 삼성을 상대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비단 올 시즌뿐만이 아니었다. 손시헌은 2010년(타율 0.391, 8타점), 2011년(타율 0.304, 3홈런 9타점), 2012년(타율 0.412, 1홈런 10타점), 2013년(타율 0.316, 1홈런 2타점), 2014년(타율 0.310, 1홈런 5타점)에도 삼성전에서 기본 3할 이상의 타율과 함께 뛰어난 생산력을 발휘했다.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첫 타석부터 손시헌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손시헌은 팀이 1-0으로 앞서나간 2회말 1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장원삼의 초구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비거리 115m)으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삼성전에서만 4개째 홈런을 뽑아내는 순간이었다.

이후 세 번의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쳤다. 그러나 NC는 손시헌의 투런포를 통해 7회까지 3-2 리드를 지켜 나갔다.

비록 아쉽게도 10회 결승점을 허용, 삼성에게 경기를 내주는 바람에 손시헌의 홈런은 빛이 바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시헌은 경기 초반 강렬한 한 방을 통해 자신이 왜 '삼성 킬러'인지를 입증해냈다.

이날 패배로 2위 NC와 선두 삼성과의 격차는 2.5경기로 벌어졌지만, 시즌 종료까지 27경기가 남은 데다 맞대결이 두 차례 남은 만큼 선두 탈환을 결코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손시헌이 향후 삼성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존재감을 다시 드러냄과 동시에 팀의 선두 도약에도 힘을 보태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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