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동영상' 속 여성 남편 "아내 끝까지 지킬 것"

이정호 기자  |  2015.09.03 11:15


'개리 동영상' 피해 여성의 남편이 이혼까지 생각한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힙합그룹 리쌍 개리의 이름으로 유포된 동영상 루머에 대해서 자세히 파헤쳤다.

개리 동영상 속 여성의 남편은 "결혼 3개월 차지만 날벼락 같은 일을 당했다"며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다. 아내가 많이 불안한 상태이며 저 또한 그렇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처음 동영상을 봤을 땐 '이혼을 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아내를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켜줄까 싶었다"며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남편은 "경찰에 신고접수를 마친 상태"라며 "동영상을 만들고 유포한 사람들 모두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등장한 법 영상분석 전문가는 '개리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자는 개리와 문신의 좌우 위치와 크기가 다른 점을 지적하면서 동일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형사는 "개리가 아니다" 라며 일축했다. "일반 회사원이며 피해자의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인터넷에 떠돌게 됐다. 피해자가 발견하고 8월 23일 수사 의뢰했다.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본인도 동영상 삭제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영상 속 남성은 해당 동영상을 유포한 자들을 처벌해달라며 지난달 23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개리 측은 남성이 직접 전화를 해와 고통을 호소하자 생각을 바꿔 유포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하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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