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K 완투' 커쇼, SF 잡고 12승 달성..다저스 3연승

국재환 기자  |  2015.09.03 13:42
클레이튼 커쇼(27, LA 다저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7)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완투승을 거두고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커쇼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6피안타 1볼넷 15탈삼진 1실점의 완투를 선보이며 팀의 2-1 승리와 3연승을 이끌었다.

여러모로 의미가 많은 등판이었다. 이날 승리를 따낸 커쇼는 올 시즌 201⅔이닝을 기록, 200⅓이닝을 던진 코리 클루버(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 이닝 부문 선두로 뛰어 올랐다. 동시에 251탈삼진을 달성, 239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크리스 세일(26, 시카고 화이트삭스)을 따돌리고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 탈삼진 부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또한 평균자책점도 2.24에서 2.10으로 떨어뜨리며 3시즌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 기록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출발부터 군더더기 없는 피칭을 보여줬다. 1회 삼진 1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커쇼는 2회 선두 타자 버스터 포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견제로 포지를 지워낸데 이어 말론 버드, 브랜든 벨트를 각각 삼진, 2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커쇼의 호투 속에 다저스 타선도 2회 저스틴 터너의 안타, 칼 크로포드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타선의 지원 속에 커쇼는 더욱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나갔다. 3회 삼진 2개를 추가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커쇼는 4회 삼진 1개, 5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6회에는 실점이 나오고 말았다. 5회까지 안타 1개만을 내줬던 커쇼는 선두 타자 켈비 톰린슨에게 볼넷을 내준 뒤, 에이르 아드리안자, 마이크 리크를 각각 삼진, 1루수 번트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다. 이닝 종료에는 아웃카운트 1개가 남은 상황. 여기서 커쇼는 톰린슨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앙헬 파간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2루 도루를 시도한 파간을 포수 A. J. 엘리스가 정확한 송구로 잡아낸 덕에 더 이상의 위기는 맞지 않고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낸 체이스 어틀리(가운데). /AFPBBNews=뉴스1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체이스 어틀리가 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8m)을 작렬시킨 덕에 커쇼는 다시 1점차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거침이 없었다. 커쇼는 7회초 포지에게 내야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지워버리는 괴력을 선보였고, 8회에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8회까지 107구를 던진 커쇼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경기 종료에 남은 아웃카운트는 1개. 여기서 커쇼는 더피와 포지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투구 수도 127개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쇼는 마지막 타자 버드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결국 스스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데 성공했다.

이날 커쇼의 활약 속에 다저스는 3연승과 함께 75승 57패를 기록, 5연패 늪에 빠진 샌프란시스코(69승 64패)와의 격차를 6.5경기로 벌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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