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손흥민, 라오스전 '득점'이 중요한 이유

전상준 기자  |  2015.09.03 14:05
손흥민. /사진=뉴스1



손흥민(23, 토트넘)에게 '골'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7위 라오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를 상대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이날 손흥민은 한국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할 전망이다. 최근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슈틸리케 감독의 배려로 라오스전만 참가한 뒤 영국으로 출국한다. 8일 열리는 레바논 원정 명단에서는 빠진다. 손흥민으로서는 라오스전에 온 힘을 쏟아야 하는 셈이다.

손흥민의 활약은 팀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중요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 시간도 적다. 지난달 15일 호펜하임과의 리그 개막전에 첫 출전했지만 64분 만을 소화했다. 4일 뒤 열린 라치오와의 경기에서는 전반 45분 만을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손흥민의 몸놀림은 무거웠고 이렇다 할 슈팅 장면도 만들지 못했다.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작업을 마무리 짓느라 실전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다. 약 2주 만에 치르는 경기가 라오스전이다. 손흥민은 라오스전을 통해 떨어진 실전감각을 끌어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 대표팀에서 골 맛을 보고 토트넘에 합류해야 조금 더 긍정적인 상황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도 지난달 31일 대표팀 소집 당시 "이번 A매치 출전이 경기감각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득점 확률은 높다. 라오스는 한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된다. 수비도 허술하다. 레바논, 미얀마와의 앞선 1,2차전에서 연속 2실점하며 G조 최하위로 처졌다.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력을 보유한 손흥민이 충분히 휘저을 수 있는 전력이다.

세트피스도 손흥민의 강력한 무기다. 이날 한국은 라오스 진영에서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높은 볼 점유율로 인해 한국에 프리킥 찬스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흥민은 빼어난 프리킥 능력을 자랑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연상케 하는 무회전 프리킥은 물론, 절묘한 각도로 꺾이는 감아 차기에도 능하다. 손흥민은 지난 6월 미얀마와의 예선 1차전서도 골키퍼 앞에서 뚝 떨어지는 강력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손흥민이 득점한다면 대표팀은 보다 더 쉽게 경기를 운용할 수 있다. 전반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는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어느 정도 여건은 마련됐다. 손흥민이 라오스전서 골을 터트리며 실전 감각 회복과 한국의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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