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박헌도, 어제 한 건 해줬다.. 내년 더 기대"

목동=김동영 기자  |  2015.09.09 17:57
전날 두산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몰아친 박헌도.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전날 최상의 활약을 선보인 박헌도(28)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9일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어제 박헌도가 한 건 해줬다. 올해까지는 다듬는 기간이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헌도는 전날 두산과의 경기에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스리런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5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헌도의 활약 속에 넥센은 11-3으로 승리하고 두산과의 승차를 0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제 9일 2차전까지 승리할 경우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신경 써서 공을 많이 들인 선수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 덜렁덜렁하지 않고 차분한 성격이다. 긴장하지 않고, 결정적인 순간 잘 친다. 클러치 능력이 있어 대타로 활용하기도 좋다"라며 높은 평가를 남겼다.

박헌도는 올 시즌 93경기에서 타율 0.245, 8홈런 37타점, OPS 0.787을 기록중이다. 붙박이 주전으로 뛴 것은 아니지만(237타석-196타수), 중요한 순간 한 방을 때려주는 능력이 좋다. 실제로 박헌도는 득점권 타율 0.317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진 50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 32개를 골라내 나쁘지 않은 눈도 가지고 있다.

일단 염경엽 감독은 박헌도을 내년까지 잘 키워가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스스로 "신경 많이 썼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 다만, 올 시즌 타율을 2할 7푼~8푼대로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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