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승리가 보약' LG, 대혈투 후유증은 한화만 있었다

잠실=한동훈 기자  |  2015.09.09 21:30
LG 양상문 감독. /사진=LG트윈스 제공



과연 승리가 보약이었다. 시즌 최장시간 혈투를 펼친 다음 날, 양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LG 트윈스는 9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5번째 맞대결서 8-1로 완승했다. 지난 8일 양 팀은 5시간 25분 동안 시즌 최장시간 기록을 경신하며 사투를 벌였었다. 두 팀 모두 체력소모가 심했겠지만 이긴 팀에게는 후유증이 없었다. LG는 시작부터 한화 마운드를 유린하며 승부를 조기에 결정지었다.

LG는 전날 투수 9명을 쏟아 부으며 총력전을 펼쳤다. 5회까지 2-7로 뒤지며 경기가 기운 듯 했지만 차근차근 점수를 만회했고 9회말 결국 동점에 성공했다. 연장 12회까지 흘러간 승부에서 LG가 권혁을 무너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자정까지 5분을 남겨두고 끝난 이 경기는 올해 최장시간으로 기록됐다.

양 팀 합계 49명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LG와 한화 모두 엔트리에 등록된 야수 18명을 소모했다. 다만 LG가 투수 9명을 썼고 한화는 4명을 썼다. 한화에게는 충격적인 역전패, LG에게는 드라마 같은 역전승이었다.

현장에서는 종종 '승리가 보약'이라는 말을 쓴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기면 괜찮다는 이야기다. 이날도 그랬다. 전날 혈투 끝에 승리한 LG는 다음날 펄펄 날았지만 대역전패를 당한 한화는 시작부터 무기력했다.

LG는 1회와 2회에 공격력을 집중시켜 한화의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승부는 사실상 2이닝 만에 결정 났다. LG는 1회말 이진영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유강남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포문을 열었다.

한화는 부랴부랴 선발투수 송창식을 내리고 문재현과 박성호 등을 투입해 조기 진압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한 번 달아오른 LG 타선은 무섭게 타올랐다. 2루타 2개 포함 4안타 2볼넷을 엮어 5점을 추가해 8-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반면 한화 타선은 너무나도 무기력했다. LG 선발 소사를 맞아 8회까지 간신히 안타 1개를 뽑았다. 9회초가 돼서야 1점을 만회해 체면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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