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내 그림, 연예인이라 진심 왜곡된 적 있어"

윤성열 기자  |  2015.09.10 15:15
솔비 / 사진=홍봉진 기자


최근 미술 작가로 활동한 가수 솔비(31·권지안)가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오해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솔비는 10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아트 퍼포먼스 밴드 비비스의 첫 앨범 '흔적'(Trac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미술을 시작했다는 솔비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제 그림에 대한 진심이 왜곡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솔비는 또 "(미술이) 너무 좋고 재밌다"며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난 기분이다. 미술을 할 때만큼은 데이트를 하는 것 같다. 영원한 친구를 만난 것 같다"고 미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솔비는 이어 "원래 내가 말을 잘 못한다"며 "어쩌다 예능해서 잘되긴 했지만, 어휘력이 좋은 것은 아니다. 굳이 어휘력이 없어도 그림을 통해 말하고 표현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솔비는 피터팬콤플렉스 김경인과 2인조 아트 퍼포먼스 밴드를 결성했다.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형태의 밴드로, 김경인은 드럼 연주와 작곡을, 솔비는 작사와 보컬, 퍼포먼스를 맡았다.

이날 첫 앨범 '흔적'을 발표한 두 사람은 지난 6개월간 앨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파리와 런던 등지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한국 홍콩 일본 등지에서 전시회를 열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솔비와 인디 신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경인이 어우러져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솔비는 "나는 그림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한다"며 "그래서 선택했던 방식은 내가 잘할 수 있었던 것과 내가 해온 직업에 대해 연결을 해서 음악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미술을 하는 방식으로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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