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통산 80골' 호날두가 새로 쓴 유럽축구의 역사

전상준 기자  |  2015.09.16 09:58
샤흐타르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80골을 터트리며 유럽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호날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15/16시즌 UCL' 조별예선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3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UCL 통산 80골을 넣으며 UCL 무대에서 처음으로 80골 고지를 밟은 선수로 남게 됐다. 현재 UCL 역사상 최다골의 주인공이며 2위는 77골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다.

호날두는 1-0으로 앞선 후반 10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첫 골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호날두는 후반 18분에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35분에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마르셀로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자 문전에서 헤딩으로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 후 호날두는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이 내게 자신감을 심어줬다"면서 "올 시즌 내가 터트린 모든 득점 과정에서 동료들이 나를 믿어줬다. 그들은 내게 많이 공을 보냈고 나는 그것을 넣으려고 노력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완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A조 1위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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