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박주영 상태 보고 출전 여부 결정"

축구회관=전상준 기자  |  2015.09.17 11:25
최용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과 이제 승부를 낼 차례"

수원삼성과 FC서울은 19일 오후 3시 5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를 펼친다. 올 시즌 양 팀의 세 번째 맞대결이다.

경기 이틀 전인 17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항상 피 말리는 슈퍼매치다. 올 시즌 수원전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의기투합해서 원정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갖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팬들의 눈높이에 최대한 맞출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근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박주영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하다. 2~3주 째 재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졌다"며 "오늘과 내일 몸 상태를 보고 슈퍼매치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용수 감독에게 이번 슈퍼매치는 남다르다. 올 시즌 수원과의 첫 맞대결에서 1-5로 패했고 두 번째 경기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전 1무 1패로 아직까지 슈퍼매치 승리가 없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수원과의 1차전에서 5골을 줬다. 두 번째 0-0 무승부는 팬들에게 정말 죄송했다. 이제는 승부를 내야 한다. 화끈하게 경기를 하고나서 재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전에 강했던 아드리아노에 대해서는 "전북전에서 아드리아노가 최철순의 맨투맨 마크에 막히는 걸 보지 않았나. 아드리아노의 장점을 살려 다른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특정 한 선수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또 무득점으로 끝날 수 있다. 다양하게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용수 감독은 "많은 팬들이 찾아와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준다면 양 팀 모두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 것"이라며 "승패를 떠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는 게 우선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팬들의 응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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