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타율 0.237' KIA, 타선 회복 없이 5강 어렵다

김동영 기자  |  2015.09.18 06:00
최근 3경기에서 2홈런을 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주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kt wiz에 패하며 전날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에도 타선의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5강 진출을 위한 가장 큰 과제가 타선의 회복이라 할 수 있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임준혁이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냉정히 말해 이렇게 패할 경기는 아니었다. 1-1에서 2점을 내주는 과정이 좋지 못했다. 수비가 아쉬웠다. 여기에 6회말 만루 찬스와 7회말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컸다. 점수를 먼저 준 부분은 제외하더라도, 공격에서 추격점이 나왔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문제는 KIA 타선의 부진이 이날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이다. KIA가 올 시즌 5강 싸움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은 타격이 아닌 투수력이라 할 수 있다. 팀 평균자책점 4.67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반해 타선은 팀 타율 0.251로 최하위다.

하지만 시즌 막판 투수진에 조금이나마 틈이 생긴 상태다. 선발진이 그렇다. 에이스 양현종이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님에도 마운드에 오르고 있고, 조시 스틴슨까지 몸이 좋지 않다. 임준혁이 그나마 제몫을 해주고 있지만, 나머지는 완전히 믿을만한 투수가 없는 상태다.

즉, 현재 KIA는 타선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투수진이 다소 힘이 빠진 상황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타선이라도 힘을 내준다면 순위 싸움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오히려 KIA의 타선은 그 반대다.

9월 KIA의 공격 지표를 보면 팀 타율 0.237, 팀 OPS 0.713로 역시 최하위다. 팀 타율 9위가 SK인데 숫자는 0.272에 달한다. OPS 역시 9위 kt(0.747)에 많이 뒤져있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공격이 9월 들어 더 악화된 양상이다.

그나마 위안을 꼽자면 불펜이라 할 수 있다. 평균자책점 4.67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9월로 한정하면 무려 1.90이라는 무시무시한 숫자가 나온다. 2위 넥센(3.15)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를 종합해보면 KIA가 5위에 오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타선의 부활이라 할 수 있다. 선발이 다소 처져 있는 상태지만(9월 평균자책점 6.93), 불펜이 견고하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타선이 터져준다면 강력한 불펜의 힘으로 '지키는 야구'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5강 진출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공식이다. '충분조건'인 불펜은 세팅이 됐다. '필요조건'인 타선이 문제다. 과연 KIA의 방망이가 막판 힘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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