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KIA '金의 전쟁'.. 넥센과 SK 운명을 움켜쥐다

김우종 기자  |  2015.10.04 06:25
김기태, 염경엽 감독과 김태형, 김용희 감독(아래 사진). /사진=OSEN



올 시즌 모든 일정을 다 마친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이 두 팀이 이제 서로 다른 팀들을 응원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넥센은 KIA를, SK는 두산을 응원하는 형국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3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아울러 같은 날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올 시즌을 78승1무65패(승률 0.545)의 성적으로 마쳤다. 만약 이날 광주 두산-KIA전에서 두산이 패했을 경우, 넥센의 3위가 확정될 수 있었다. 하지만 넥센이 패하는 가운데, 두산은 KIA를 상대로 9-7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78승65패를 올리며 넥센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SK는 올 시즌을 69승2무73패(승률 0.486)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SK의 현재 순위는 5위.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같은 날 KIA가 두산에 패했기 때문이다. 이제 KIA가 남은 3경기서 한 경기라도 패할 경우, SK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KIA와 두산은 4일 오후 2시 장소만 서울 잠실구장으로 바꿔 맞대결을 벌인다. 두산은 78승65패를 올리며 넥센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만약 이 경기서 두산이 패할 경우에는 4위, 승리할 경우에는 단독 3위가 된다. 올 시즌 4위부터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기 때문에 3위가 주는 이점은 꽤 크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SK는 두산을 응원한다. 바로 KIA가 남은 3경기서 한 경기라도 패할 시, SK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KIA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할 경우의 수는 단, 하나. 3연승뿐이다. KIA는 5일 다시 광주로 이동, 삼성을 상대한 뒤 6일 LG와의 맞대결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친다.

시즌 막바지,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팬들이 자신의 팀이 아닌 또 다른 팀을 응원하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다. KIA를 응원하는 넥센. 두산을 응원하는 SK. 이 한 경기에 4팀의 운명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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