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인턴', '사도' 잡고 마침내 1위 등극

전형화 기자  |  2015.10.04 09:03

할리우드 영화 '인턴'이 역주행 끝에 마침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턴'은 3일 22만 2474명이 찾아 '사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126만 4399명.

'사랑은 너무 복잡해 '로맨틱 홀리데이' 등을 연출한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신작 '인턴'은 서른 살의 젊은 여성CEO(앤 해서웨이)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회사에 70세 인턴 사원(로버트 드니로)가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지난달 24일 4위로 출발한 '인턴'은 꾸준한 입소문으로 관객이 몰려 '탐정' '메이즈 러너2' 추석 화제작들을 맹추격하며 박스오피스 순위를 거꾸로 올라갔다. 그러다가 개봉 18일만에 마침내 '사도'까지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사도'는 이날 21만 4862명이 찾아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물론 관객수 차이가 7000명 내외라 재역전 가능성도 아직 있다.

그렇다하더라도 '인턴'의 이 같은 기세는 지난해 가을 꾸준한 입소문으로 박스오피스를 거꾸로 올라가며 342만명을 동원한 '비긴 어게인'을 연상시킨다.

과연 '인턴'이 '비긴 어게인' 신화를 재현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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