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화려한 유혹', 로코퀸 최강희의 처절한 변신을 기대해

윤상근 기자  |  2015.10.06 06:20
/사진제공=MBC


처절한 운명에 휩싸인 최강희의 향후 모습은 어떠할까.

최강희는 5일 방송된 MBC '화려한 유혹'을 통해 대서사시의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이날 첫 회에서 최강희는 여주인공 신은수 역을 맡아 갑작스러운 사고 이후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감옥으로 향하며 비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은수는 자신의 남편 홍명호(이재윤 분)와 함께 결혼 1주년을 맞이해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이후 의문의 남성들에게 쫓긴 홍명호는 홀로 자살하며 신은수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더해 신은수는 회사 수출대금 20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체포돼 감옥 신세를 져야 했다. 신은수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이를 되돌릴 수 없었고 결국 감옥에서 3년을 지내야 하는 운명에 처했다. 이 와중에 출산까지 한 신은수는 처절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오열했다.

그간 쉽게 보지 못했던 최강희의 모습이었다. 전작이었던 tvN '하트 투 하트'를 비롯해 MBC '7급 공무원' 등 작품에서의 모습은 지금의 신은수처럼 어둡지 않았다. 가히 로코퀸이라는 수식어도 아깝지 않았던 최강희였고, 최근에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MAPS'에도 출연하며 수수한 매력도 선사했던 최강희다. 그랬기에 '화려한 유혹'에서의 모습은 다소 낯설게도 느껴질 법했다.

최강희가 맡은 신은수는 범접할 수 없는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인물. 롤러코스터를 타듯 스펙타클한 인생을 살게 되는 캐릭터였다. 로코퀸으로 불리는 최강희의 파격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최강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불룩한 배를 움켜쥔 채 강한 모성애를 풍기는 임산부에서부터 법정에서 억울함, 죄수복을 입은 채 오열하는 처절함, 그리고 호텔 메이드로서 평범한 듯 은밀한 매력까지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며 연기파 여배우로서 그 스펙트럼을 넓힐 것임을 예고했다.

최강희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화려한 유혹'은 비밀스러운 이끌림에 화려한 세계로 던져진 한 여인의 이야기로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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