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넥센 염경엽 감독 "4차전 간다면 선발은 양훈"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OSEN

넥센 염경엽 감독은 시리즈 승리를 위해 타선이 터져야 한다고 밝혔다. 넥센은 이제 남은 3경기서 전승을 노려야 한다. 염 감독은 만약 오늘 승리하면 14일 선발 투수는 무조건 양훈이라고 밝혔다.

넥센 히어로즈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목동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넥센은 앞서 잠실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넥센은 1패만 더할 경우, 가을야구에서 탈락한다.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타선이 터져야 승리를 할 수 있다. 결국 내일 경기를 위해서도 선수들의 타선이 터지면서 공격력을 끌어올려야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시즌처럼, 하던 대로만 하면 되는데 너무 잘하려고만 하는 것 같다. 볼카운트가 3-0에서도 감독으로서 자신 있게 휘두르길 바라는데, 선수들은 범타가 될 때 '3볼에서 하나 정도 기다리지'라는 비난을 받기가 두려워 신중해지는 것 같다. 자신감 있게 공격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제 더 이상 뒤가 없다. 최대한 코너에 몰린 상황이다"라면서 "오늘 경기서는 김상수와 김대우 등도 불펜서 대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4차전에 갈 경우, 우리 선발 투수는 무조건 양훈이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시리즈 전적에서 앞서 갔다면 김상수도 선발 투수로 고려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몰린 상황에서 양훈을 내보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넥센은 테이블세터에 고종욱(좌익수)과 서건창(2루수)을 배치했다. 클린업 트리오에는 윤석민(3루수)-박병호(1루수)-유한준(우익수)이 배치됐다. 하위타순은 김민성(3루수)-이택근(중견수)-김하성(유격수)-박동원(포수) 순이다. 넥센 선발은 밴헤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