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PD, 재계약 없이 JTBC와 결별… FA시장에

김현록 기자  |  2015.10.14 08:47
이영돈 PD / 사진=스타뉴스
이영돈 PD가 재계약 없이 JTBC를 떠나 FA시장에 나섰다.

14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영돈 PD는 지난 달 말 부로 종합편성채널 JTBC와의 계약이 만료됐으며,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이달 초 결국 JTBC를 떠났다. 이에 탐사보도 전문가로서 활약해 온 이 PD의 거취에 방송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영돈 PD는 KBS와 SBS를 거쳐 채널A, JTBC까지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을 누비며 이름을 날린 스타 PD. SBS '그것이 알고싶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과 '추적 60분', '소비자고발', 채널A '먹거리 X파일', JTBC '이영돈이 간다' 등 탐사 프로그램을 주로 선보이며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올해 초 그릭요거트 관련 보도 및 CF 출연으로 논란을 빚었고, 이후 방송에서 하차한 뒤 CF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고 자숙해 왔다.

앞서 이영돈 PD가 지난달 말 JTBC에서 '퇴사'했다는 정보지가 돌기도 했다. 관계자는 "퇴사는 사실이 아니다. 이 PD의 복귀 시점을 두고 이견이 있었고 결국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이 PD의 FA는 방송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수 종편과 케이블 채널이 예능 부문에서는 계속해 히트작을 내놓고 있지만, 시사나 탐사보도 부문에서는 별다른 성공작이 없는 것이 사실. 최근 논란이 불거지기는 했지만 인지도와 노하우를 갖춘 방송인이자, 방송사를 옮겨 다니면서도 여러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경험이 있는 이영돈 PD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은 이유다. 이미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PD는 이와 관련해 스타뉴스에 "다시 일을 하고 싶다.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의 FA가 방송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영돈 PD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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