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양의지 "이겨서 기쁘다.. NC전 준비 잘 할 것"

목동=김동영 기자  |  2015.10.14 23:19
결승타를 때려낸 양의지.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점차를 뒤집는 기적 같은 승리를 따냈다. '미라클 두산'의 재현인 셈이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양의지 역시 기쁨을 드러냈다.

두산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회초에만 무려 6점을 뽑는 무서운 화력을 뽐내며 11-9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됐다.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기적'에 다름없었다. 냉정히 말해 이날 경기는 넥센이 거의 다 잡은 승리라고 평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2-9로 뒤진 7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7회초 2점, 8회초 1점을 올리며 5-9를 만든 두산은 9회초에만 무려 6점을 뽑아내며 11-9로 전세를 뒤집었다. 양의지는 8-9에서 10-9를 만드는 적시타를 때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양의지는 "이겨서 기쁘다. 계속 못해서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오늘도 중요하지만 플레이오프도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 잘 해서 다음 경기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이번 시리즈에 대해 "계속 타격 컨디션 같은 부분은 좋았는데, 수비를 잘해야 하는 위치에 있어서 여기에 신경을 썼다.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았던 것 같다. 앞에서 김현수가 잘 해줘서 나한테 좋은 기회가 왔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 대해서는 "NC가 우리에게 도루를 많이 했다. 강인권 코치님과 호흡 맞춰서 대비 잘 하겠다. 넥센도 틈만 나면 작전 많이 하고 뛰는 팀이다. 그래도 대비를 해서 잘 막은 편이라 생각한다. 좋은 결과 나왔다. NC 상대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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