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미야자키 교육리그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동훈 기자  |  2015.10.31 07:02
LG 2015시즌 스프링캠프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지난 28일 미야자키 교육리그를 마치고 귀국했다. 젊은 선수 위주로 선수단을 구성해 20경기 가까운 실전을 치렀다. 올 시즌 1군에서 두각을 드러낸 양석환과 서상우 등도 지난 시즌 미야자키 교육리그 출신이다.

올해부터 LG 2군 지휘봉을 잡은 김동수 감독이 이번 교육리그를 총지휘했다. 교육리그는 퓨처스리그보다 수준이 높아 1군 스프링캠프를 위한 옥석가리기에 안성맞춤이다. 2016 시즌 새롭게 떠오를 유망주들은 여기에 다 있다. 올해 1군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안익훈, 양석환과 서상우는 물론 임찬규와 이천웅, 정주현, 강승호 등 즉시전력감인 군 전역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김동수 2군 감독은 "매번 갈 때마다 느낀다. 선수들도 코치진도 공감하는 부분인데 한 단계 위 선수들과 경기하다보니 배우는 게 많다. 교육리그에 참가하는 일본 팀은 우리 2군과 레벨이 다르다. 선수들도 공부가 많이 되고 실력이 업그레이드 된다"고 총평했다.

특히 "안익훈과 정주현, 이천웅, 강승호가 자기 역할을 해줬다. 안익훈은 이미 올해 1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물론 아직 어리다. 그 나이 또래에 눈높이를 맞춰보면 뛰어난 선수들"이라 설명했다.

안익훈은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은 대전고 출신 외야수다. 시즌 초반 2군에서 경기를 뛸 때부터 수비 하나만큼은 1군에서도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군에 올라와서도 엄청난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실력으로 증명했고 타석수가 적기는 하지만 62타수 21안타(74타석) 타율 3할3푼9리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천웅과 강승호는 경찰청에서, 정주현은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9월에 전역했다. 이천웅은 안익훈과 함께 외야 젊은 피의 선두 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강승호는 2루와 3루, 정주현은 2루와 외야 수비를 커버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이천웅과는 (2군에서) 올 시즌 내내 같이 경기를 했다. 확실히 2군과 교육리그의 투수들 수준 차이는 크다. 거의 1군급이라 보면 된다. 그러니 힘들어했다. 경찰청에 있을 때는 2군 투수들을 상대하면서 자유자재로 쳤는데 교육리그 투수들은 만만하지가 않다. 고민도 많이 하고 훈련도 열심히 했기 때문에 분명히 내년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투수진에서는 임찬규와 최동환, 이준형, 전인환, 이영재 등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2011년 1라운드 신인인 임찬규는 데뷔 첫 해 9승 6패 7세이브를 기록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 LG 팬들에게는 익숙하다. 2013 시즌 후 경찰청에 입대했고 팔꿈치 수술을 받아 재활에 매진했다. 지금은 완전히 건강한 상태다.

김 감독은 "임찬규는 3번 등판했는데 썩 좋지는 않았다. 그간 재활을 했기 때문에 투구수 늘리기에 중점을 뒀다. 일단 투구 후에 전혀 아프지 않았고 투구수도 많이 늘려서 긍정적"이라 진단했다. 최동환에 대해서는 "주로 중간에서 던졌는데 1군의 요청이 있어서 선발로 나갔다"고 밝혔다. 선발 전환 가능성을 묻자 "1군 감독님께서 결정하실 일"이라 선을 그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오는 11월 1일 바로 일본 고치 마무리캠프를 떠난다. LG의 올 시즌은 9위로 끝났지만 2016시즌 담금질은 이미 시작됐다. 신바람을 다시 불러일으킬 새얼굴들이 올 겨울에는 얼마나 성장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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