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다비치 이름 신곡 발매 유감..신뢰 균열"(공식입장)

문완식 기자  |  2015.11.04 13:16
다비치


여성 듀오 다비치(이해리 강민경)의 이름으로 신곡이 발매된 가운데 CJ E&M 측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다비치 소속사 CJ E&M 음악사업부문은 4일 낮 12시 발매된 다비치 이름의 신곡 ‘이순간(Moments)’과 관련해 이날 오후 입장을 밝혔다.

CJ E&M은 "다비치 이름의 신곡은 MBK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에이프러덕션’을 통해 발매가 됐으며 곡명 역시 ‘Moments’에서 ‘이순간’으로 변경돼 앨범이 출시됐다"며 "기획사와 곡명은 변경됐지만 MBK엔터가 다비치의 신곡 발매를 강행한 것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당사와 다비치는 MBK엔터 측의 ‘이순간(Moments)’ 음원 발매 강행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CJ E&M은 "신곡 ‘이순간(Moments)’은 다비치가 전 소속사에 소속됐을 당시 OST용으로 가녹음했던 음원"이라며 "금일 출시 전까지 당사 및 아티스트와의 어떠한 사전 합의도 없었으며, 당사는 MBK엔터 측에 지속적으로 음원 출시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MBK엔터 측에서 '법적인 문제가 없는 음원'이라 주장하고 있으나, 음원에 대한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전 소속사가 신규 음원을 출시하는 것은 법과는 상관이 없는 가요계 '도의'의 문제"라고 했다.

CJ E&M은 "다비치의 신규 음원이 전 소속사에서 출시되는 것 자체로도 대중과 팬들에게 혼선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며 "또 당사가 계획한 다비치의 음반 활동, 콘서트 등 향후 음악적 활동에 침해를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기존 음악 업계 종사자 간에 쌓아왔던, 상호 관례로 정립됐던 신뢰를 균열시키는 행위라고 판단된다"고도 했다.

앞서 가요계에는 다비치 전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옛 코어콘텐츠미디어, 이하 MBK)가 다비치가 과거 녹음해 놓은 'Moments'란 곡의 음원을 발표할 것이란 주장이 일었으며 MBK 측은 "확인서 내용에 있는 우리의 정당의 권리"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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