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이 100% 출루로 대표팀 최고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프리미어12 전망을 밝혔다.
나성범은 4일 고척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의 평가전 1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6-0 완승에 앞장섰다. KBO리그서 플레오프까지 치러 적당히 경기하고 적당히 쉰 덕에 가장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0으로 앞선 2사 1, 3루서 달아나는 타점을 만들었다. 1스트라이크 1볼에서 쿠바의 좌완 선발 요에니스 예라의 3구째를 받아 쳐 깨끗한 좌전안타를 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절정의 감각을 이어갔다. 3-0으로 앞선 3회말 2사 후 다시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까지 고르며 선구안도 과시했다. 7회말 공격에 돌입하며 대타 이대호와 교체됐다.
평가전에 앞서 김인식 대표팀 감독의 가장 큰 걱정은 역시 타격감이었다. 실전을 오랫동안 치르지 않은 선수들이 체력적인 면에서는 부담이 없겠지만 감각은 떨어져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이번 쿠바전은 그래서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했는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특히 나성범은 소속팀 NC가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지면서 '적당히' 쉬었다. 감도 살아 있었고 체력도 충분히 회복했다. 오는 8일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나성범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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