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매진 실패.. 프리미어12 '흥행전선' 이상없나?

삿포로(일본)=김우종 기자  |  2015.11.09 06:05
원정 응원석인 3루 측 외야 쪽으로 빈자리가 보이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이번 대회 최고의 카드인 한일전에 2만8848명의 관중들이 입장해 경기를 관전했다. 야구 경기 시 최대 4만2270명까지 수용한 삿포로 돔이지만 30%는 끝내 채우지 못했다. 특히, 한국 측 응원단이 자리해 있는 3루 쪽이 텅 비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세계랭킹 8위)은 8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 야구 대표팀(세계랭킹 1위)과의 '2015 WBSC 프리미어12' 개막전에서 0-5로 완패했다.

이번 '프리미어12' 대회는 야구의 올림픽 재진입을 위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처음으로 만든 국제 야구 대회다. 세계 랭킹 상위 12개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특히, 오는 2020년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이 적극적으로 앞장서며 WBSC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 카드인 '한일전'이 개막전으로 전면에 배치됐다. 개막전부터 가장 열기가 뜨겁고 치열한 한일전을 앞세워 최대의 흥행 효과를 거두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준비 부족 탓일까. 아니면 관심이 적은 탓일까. 당초, 만원 관중이 예상됐던 개막전에서 관중석 중 30%가 비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실,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까지 삿포로 시내에서는 프리미어12 대회를 홍보하는 현수막이나 광고 등을 찾기 힘들었다. 그나마 TV에서는 출전 선수들을 홍보하는 등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들이 엿보였다. 그렇지만 일본 스포츠계는 아사다 마오의 국제 무대 복귀와 피겨 그랑프리 3차 우승 소식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이날 겨울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2만8848명의 관중이 삿포로돔을 찾았으나 만원 관중은 기록하지 못했다. 이제 한국과 일본은 대만으로 이동해, 남은 예선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그리고 4강전부터 도쿄에서 펼쳐진다. 과연 대만서는 프리미어12가 어느 정도의 인기를 끌며 야구의 올림픽 재진입을 도울 수 있을까.

8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개막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교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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