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주장 웨인 루니(30)가 파리 테러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프랑스 선수단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잉글랜드는 18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치렀다. 경기서 잉글랜드는 델레 알리와 루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당초 이번 평가전은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로 연기될 뻔 했다. 하지만 프랑스 선수들이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축구 경기를 통해 보이겠다는 각오를 보였고 경기는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이에 잉글랜드는 테러로 인해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과 프랑스 선수단을 위한 예우를 보였다. 경기가 펼쳐진 웸블리 스타디움의 대형 아치에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삼색이 점등됐고 관중들은 경기 전 프랑스 국기를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루니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모두에게 힘든 밤이었을 것이다. 특히 프랑스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더욱 그럴 것이다"라며 "파리에서 일어난 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겪었지만 어린 선수들은 훌륭했다"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이날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팬들도 훌륭했다. 이러한 모습들로 세계의 통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며 "축구는 세계적인 스포츠다. 프랑스 데샹 감독이 말했듯 축구는 종교와 인종을 뛰어넘는다. 우리 모두는 함께 이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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