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반항아 '폭두' 유아인②

[★리포트]유아인 분석

유은총 기자  |  2015.11.19 10:50
반항의 아이콘 배우 유아인 /사진=SBS'육룡이 나르샤', KBS '성균관스캔들' 영상캡처, 영화'사도','베테랑','완득이' 스틸컷


배우 유아인이 '육룡이 나르샤'에서 '폭두'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폭두(爆頭)'는 솥에 뜨거운 열기를 참지 못하고 자기 마음대로 어디로 튀어 오르는 콩을 뜻한다. 유아인은 극 중 '폭두'같은 반항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유아인은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이하 '육룡')에서 거악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나라 '신 조선'을 건국하는 인물인 이방원으로 열연 중이다.

그는 '반항아의 아이콘'답게 '육룡'에서도 끝없는 반항을 하고 있다. 아버지 이성계(천호진 분)의 뜻에 거스르며 몰래 안변책 안건에 도장을 찍고, 자기 마음대로 정적 홍인방(전노민 분)을 만나 협상을 벌이는 등 그는 '육룡'에서 예측불허의 반항 행보를 펼치고 있다.

유아인의 반항아 연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그의 연기인생에 있어 '팔 할이 반항아'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그는 시대와 신분을 뛰어넘어 주머니를 뚫고 나온 '송곳'같은 반항아 연기를 해왔다.

유아인의 반항 연기는 광기로 성장해 스크린을 넘어 안방극장까지 뒤덮었다.

그의 전작인 영화 '사도'에서는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의 뜻을 거스르는 사도세자를 연기했다. 그는 부자간의 갈등에서 한 인간의 광기로 확장해 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현대 사회의 문제인 갑의 횡포를 담은 영화 '베테랑'에서 유아인은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맡아 멈출지 모르는 반항심을 선보였다. 특히 '베테랑'에서 맷돌의 손잡이인 '어이'를 설명하는 장면에서 꿈틀거리는 반항기를 유감없이 보여줘 '미친 연기를 선 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유아인은 영화 '완득이'의 혼혈이라는 이유로 세상으로부터 차별받는 완득이를,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친형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내몬 아버지를 미워하는 걸오 재신으로, '패션왕'의 자신의 재능을 모른 척하는 세상에 맞서는 영걸 등 다양한 배역을 통해 다양한 반항을 표출했다.

유아인은 올해 '육룡'을 만나면서 그 동안의 반항의 이미지를 뜨거운 광기로 승화시켰다. 지난 10일 방송된 '육룡' 12회에서는 유아인은 순금부에서 고문을 받으며 거짓 자백을 할 것을 종용받았다. 하지만 그는 굴복하지 않았다.
유아인은 악에 받친 표정으로 "날 절대로 굴복시킬 수 없다. 내게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을 것이다" 라고 외쳤다. 장면 속 유아인의 눈빛은 광기로 타올랐다.

그는 반항 연기를 넘어 그 자신이 모든 반항의 결정체인 '폭두'로 변했다. 그는 이방원 역을 집어삼키고 작품에 '폭두 유아인'만 남겨놨다. '육룡' 속 이방원은 곧 유아인이다.

전작 '사도'와 '베테랑'에서 보여준 그의 광기 어린 반항심은 '육룡'을 통해 빛을 발했다. '육룡'은 지난 17일 13·14회를 거치면서 본격적인 새로운 나라 건설의 불씨를 당겼다. 그 속에서 배우 유아인이 어떻게 '폭두'의 광기를 뿜어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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