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콘서트서 볼수 있던 '셋'..장기하·제제·삼촌팬

윤성열 기자  |  2015.11.23 14:23
/사진제공=로엔트리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쳐진 가수 아이유(22·이지은)의 단독 콘서트는 어느 때보다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신곡 '제제'(Zeze) 가사 논란으로 한바탕 곤혹을 치른 뒤 갖는 첫 콘서트였기 때문이다.

전국 투어 '챗 셔'(CHAT-SHIRE)의 첫 지역인 이번 서울 콘서트에는 각 회 3000명씩 총 6000여 팬이 함께했다. 아이유는 불거진 시비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무대 위에 오른 그는 탁월한 음악성과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앞세워 공연장을 찾은 관객을 사로 잡았다.

공연장을 메운 우렁찬 남성 팬들의 함성이 곳곳에 울려 퍼졌고, 이에 보답하듯 아이유는 무대에서 열정을 쏟아냈다. 아이유의 공식 남자친구인 밴드 장기하의 얼굴들의 보컬 장기하(33)도 첫날 공연에 참석해 아이유를 응원했다.

지난 21일 공연을 중심으로 아이유의 콘서트에서 볼 수 있던 세가지 키워드를 꼽아봤다.

◆논란도 막을 없던 아이유의 열정..'제제'도 선보여

이번 콘서트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제제'였다. 아이유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있던 '제제'를 콘서트에서 부를지 이목이 집중됐었다. 문제의 발단이 된 가사가 예술계 전반에 걸쳐 큰 논쟁거리로 떠오르면서 당사자인 아이유도 부담이 컸을 터. 하지만 그녀가 택한 것은 정면돌파였다. 아이유는 5번째 순서로 "변함 없이 사랑하는 곡"이라며 '제제'를 소개했다. 가사 수정 없이 그대로 불렀다. 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자신의 공연을 보러와 준 관객을 위해 열의를 다한 무대를 꾸몄다.

◆능숙한 무대매너, 호응 유도에 '삼촌팬' 열광

이날 관객들은 제법 성비가 고른 편이었지만 일명 '삼촌팬'으로 대표되는 30대~40대 남성이 상당수였다.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수많은 남성 팬들이 아이유의 콘서트를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는 능숙한 무대 매너와 호응 유도로 2시간 내내 '삼촌팬'들을 이끌었다.

'좋은 날', '너랑 나', '분홍신' 등 기존 히트곡을 비롯해 '푸르던', '무릎', '싫은 날' 등 서정적인 분위기의 자작곡, 흥겨운 댄스 무대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볼거리를 선사했다. 지난달 23일 발매된 네 번째 미니앨범 '챗 셔'(CHAT-SHIRE)의 수록곡 무대도 팬들 앞에 처음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물론 '별사탕'이라고 칭하는 여성 팬들을 위한 무대도 빼놓지 않았다. '세일러문' '카드캡터 체리' '꿈빛 파티시엘'로 이어진 만화 주제가 메들리를 선보였다. 아이유의 열정적인 무대에 팬들은 일제히 야광봉을 흔들고 함성으로 화답했다.

◆'남자친구' 장기하, 첫날 공연 관람..유인나, 카라 한승연 구하라 등도 참석

아이유의 콘서트 첫날에는 공식 남자친구인 장기하가 참석해 애정을 과시했다. 최근 아이유와 열애를 인정한 장기하는 이날 콘서트 현장에서 일반 관객들과 함께 공연을 즐겼다. 그는 지난 9월 아이유가 게스트로 참여한 밴드 혁오의 게릴라 공연에도 무대 맨 앞줄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의 이번 서울 콘서트에는 장기하 외에도 아이유의 절친 배우 유인나가 이틀 연속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룹 카라의 한승연과 구하라, 2AM의 임슬옹, 백아연 등도 콘서트를 관람했다. 그룹 다이나믹듀오(개코 최자)와 10cm(권정열 윤철중)의 권정열은 공연 게스트로 무대를 지원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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