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비스와의 '22연패' 악연 끊을 수 있을까?

김지현 기자  |  2015.11.26 06:00
서울 삼성.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이 2012년 1월10일부터 이어져 온 울산 모비스와의 악연을 끊기 위해 경기를 나선다.

삼성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서 모비스와 '2015-2016 KCC 프로농구' 경기를 치른다. 그동안 삼성은 모비스만 만나면 작아졌다. 모비스를 상대로 22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 기록은 프로농구 특정 팀 상대 최다 연패 기록이기도 하다.

올 시즌 삼성은 지난 시즌까지 모비스에서 뛰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을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삼성이 전력 보강에 성공한 만큼 모비스의 전력은 약해졌다. 하지만 올 시즌에도 삼성은 1라운드, 2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비스에게 모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길고 긴 악연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1, 2라운드 경기와는 다른 모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삼성의 기세는 좋다. 원주 동부(17일)와 부산 kt(21일)를 꺾고 2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1순위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꾸준한 역할을 해주는 가운데 임동섭, 김준일이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임동섭은 동부전에서 22점을 몰아넣으며 자신감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까지 라틀리프와 동선이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김준일도 KT전에서 14점 6리바운드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팀의 핵심 자원인 문태영의 최근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KT전서 30점을 몰아넣으면서 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모비스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다. 모비스는 24일 안양 KGC에게 패하기 전까지 4연승을 달렸다. 또한 KGC에게 패한 후 치른 창원 LG와의 경기서 16점 차의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양동근과 함지훈이 앞선과 뒷선을 든든히 지키고 있고 단신 외국인 선수 커스버트 빅터의 골밑 장악력도 준수하다. 여기에 올 시즌 한 층 기량이 성장한 김수찬과 전준범도 쉽게 볼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삼성은 22연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 경기에 나서고 모비스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유재학 감독은 "모비스가 삼성에 너무 이겨서 미안하단 생각이 든다. 삼성이 이겼으면 좋겠다. 이상민 감독 파이팅"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이 유재학 감독의 바람(?)처럼 연패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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