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이 '신인' 한희원에게 건네는 조언

김지현 기자  |  2015.11.28 06:30
한희원. /사진=KBL 제공



"공 없이 찬스를 만들어내는 법을 알아야 한다"

전자랜드 유도훈(48) 감독이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팀에 합류한 한희원(22, 195cm)에게 조언을 건넸다. 한희원은 신인이지만 유도훈 감독의 믿음 속에 꾸준히 출전시간을 보장 받으며 성장통을 겪는 중이다.

올 시즌 한희원은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20.5분을 소화하면서 5.4점 2.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기복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기당 득점 격차가 크다. 지난 LG전(15일)과 KGC전(20일)에서 각각 11점, 12점을 기록하며 좋은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최근 kt전(25일)에서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유도훈 감독은 "한희원은 아직 배워야 한다. 공이 없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공이 없어도 찬스를 만들어내는 법을 알아야 한다"면서 "슈터는 무빙슛이 돼야 한다. 수비 제치고 던질 수 있어야 된다. 기다렸다가 던지는 슈터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동료 선수들이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을 기다리기 보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서 스스로 슛 찬스를 만들어 경기서 기복 없이 자신의 공격을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유도훈 감독의 생각이다.

유도훈 감독은 한희원에게 경기에 나가서 신인의 패기로 6~7개 정도 슛을 자신 있게 던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과감한 슛을 시도하라고 주문해왔다. 하지만 아직 한희원은 유도훈 감독의 바람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아직 모자라다. 좀 더 과감하게 던져야 한다. 좀 머뭇거린다. 자기 신장과 리치를 믿어야 된다. 잡자마자 던져야 한다. 수비수와의 폭이 좁아도 자신의 신장과 리치를 계산해 던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프로라면 기량을 개선해서 하나씩 늘려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한희원은 전자랜드의 미래다. 2015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9.6점, 3점슛 성공률 38.6%를 기록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던 만큼 프로에서도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을 품고 있다. 장신에 슛 터치가 좋아 외곽에서 전자랜드의 공격을 풀어줄 수 있는 선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 유도훈 감독 또한 한희원의 공격적인 측면을 발전시켜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전자랜드의 수비 전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지 않지만 이러한 것은 경기를 하면서 익혀갈 수 있는 부분이다. 아직 지역방어는 서툴지만 1대1 수비에서는 상대를 잘 따라다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의 벽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는 한희원이 유도훈 감독의 지도하에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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