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자체 최고 평균 시청률 또 경신..12.2%, '응사' 넘었다

이경호 기자  |  2015.11.29 10:23
/사진제공=tvN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또 한 번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2013년에 방영한 '응답하라 1994' 기록을 뛰어넘었다.

29일 tvN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 8화는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12.2%, 최고 14.0%의 시청률 기록,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또 한 번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가구 / 전국 기준. 이하 동일기준)

이는 2013년 방영된 '응답하라 1994' 최고 평균 시청률인 최종화 21화의 11.9%(최고 14.3%)를 넘어선 수치다. '응답하라 1988'은 방송 8회 만에 '응답하라 1994'의 최고 평균 시청률까지 제친 셈이다.

이날 '응답하라 1988' 8화는 '따뜻한 말 한마디' 편으로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난 정봉(안재홍 분)의 이야기, 바람난 남자친구와 결국 헤어지게 된 보라(류혜영 분), 동일이네 막내 노을(최성원 분)의 날라리 여자친구 등의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6수까지 실패한 '오덕후 장수생' 정봉의 심장병 수술과 첫째 아들의 투병으로 착잡해하는 성균이네의 이야기가 시청자를 가장 많이 울렸다. 심장이 약한 아이로 태어난 정봉은 어렸을 때부터 큰 수술을 받아왔고, 곧 추가 수술을 해야 했던 것. 수술을 앞두고 두려워하는 정봉 및 정봉 앞에서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려는 성균(김성균 분) 미란(라미란 분) 부부의 모습이 눈시울을 자극했다.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겨우 정신을 차린 정봉은 동생 정환(류준열 분)의 코피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남자친구가 있다며 선우(고경표 분)의 마음을 거절한 보라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와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되며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이를 지켜본 선우는 보라 옆에서 위로해주며 그녀에게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갔다.

날라리 여자친구를 사귀게 된 동일이네 막내 노을이의 이야기도 재미와 감동을 전했다. 다소 거친 매력의 여자친구 수경(이수경 분)을 사귄 노을이의 여자친구 때문에, 덕선과 쌍문여고 친구들이 거리에서 대판 싸움을 벌인 것. 경찰서에 엄마와 아빠가 한 달음에 달려와 딸의 편을 들어주는 덕선과는 달리, 부모가 안 계신 수경은 언니가 대신 경찰서에 찾아왔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동일이네가 집에 초대해 함께 저녁상을 나누며 80년대의 따뜻한 인정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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