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행' 정우람 "김성근 감독님과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었다"

김우종 기자  |  2015.11.30 16:08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FA 투수' 정우람이 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FA 선수인 투수 정우람(30)과 4년간 총액 84억원(계약금 36억원, 연봉 12억원)에 투수 심수창(34세)과 4년간 총액 13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2.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FA 계약을 체결한 정우람은 한화 구단을 통해 "먼저 프로야구를 처음 시작한 SK의 구단 관계자 여러분과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내 인생에 첫 FA 기회를 맞이했고, 나에 대한 가치 평가도 궁금했다. 당연히 계약 조건도 중요했지만, 김성근 감독님과 다시 한 번 야구를 해보고 싶은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근 감독님과 함께 내년 시즌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 또한, 한화에는 정근우 선배를 비롯한 이용규, 최진행 등 동기들이 많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팀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화에서도 나를 인정해 준만큼 내년 시즌 내 야구 인생의 하이 커리어를 찍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우람은 부산 출신으로 경남상고를 졸업한 후 2004년 SK와이번스에 입단, 10시즌 동안 600경기에 출장 37승 128홀드 62세이브 21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 국내 정상급 불펜 투수로 평가 받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이번 정우람과 심수창 영입을 통해 내년 시즌 한층 더 두터운 투수진을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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